오늘, 하루 · 2012. 12. 27. 18:10
12월 27일
뉴욕, 새벽 세시 삼십분이 약간 넘어간 시각, 날씨 매우 궂음.엉터리로 시차 적응을 하는 바람에 잠을 하루에 두 번 잔다. 오후 5시에서 6시쯤 숙소가서 잠깐 자고 밤에는 3~4시쯤 깨서 뒤척이고 있다. 장거리 여행은 두 번째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해왔기 때문인지 이전 여행보다 시차적응이 좀 더 힘든 것 같다. 게다가 겨울여행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했다. 한국은 이보다 훨씬 춥지만 여기선 계속 바깥을 돌아다니니 몸이 점점 차가워지는게 느껴진다. 뉴욕의 hot음료는 한국이었다면 다 식은 음료를 내놨냐며 항의할 수 있을 정도로 미지근한 편이다. 그래서 추위엔 별 도움이 안됐다. 추위와 시차, 이 두 가지 요소가 체력을 상당부분 잡아먹었다. 아, 그리고 냄새나는 지하철도 한 몫 단단히 했다.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