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 2011. 12. 10. 17:48
[HK] 코즈웨이베이
코즈웨이베이. 이름이 예쁘다. 케리비안 베이와도 어감이 비슷하고, 지명보다는 왠지 애칭에 가까운 느낌이다. 세계의 명동이라고도 불리는 곳이기에 쇼핑할 곳, 먹을 곳이 널려 있어서 광보다는 우리나라 번화가를 돌아다니듯이 여행하게 된다. 코즈웨이베이는 내가 묵었던 숙소에서 MTR로 한 정거장 떨어져 있던 곳이었다. 그래서 종종 트램을 타고가서 이것저것 사먹곤 했다. 아침은 맥도날드나 요시노야처럼 항상 검증된 곳에서 먹었다. 홍콩 음식은 맛과 질감은 새롭지만 적응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아침만큼은 익숙한 것을 먹고 싶었다. 그런데 검증된 곳이라고 해서 그곳 메뉴까지 검증된 것은 아니었다. 맥도날드에서 분명 파스타를 시켰는데,(맥도날드에 파스타가 있는 것도 이상하다) 나온 것은 우동국물 같은 것에 고기패티가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