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의 끝


2015.04.11

부산 남포동. 여행의 끝.


여행 다닐 때는 화장실 찾는 게 싫어서 음식을 가려가면서 최소한으로 먹는 편인데 생각해보니 마지막 날은 뭔가를 계속 주섬주섬 먹기만 했다. 아마도 곧 떠날 것이기 때문에 화장실로부터의 안도감과 아쉬움이 식욕을 부채질한 모양이었다.

씨앗호떡은 무조건!(사실 두번 먹었다) 부산 어묵 꼬치에 납작만두와 오징어 무침, 시장에서 쫄쫄이를 하나 사고, 개금밀면에서 물밀면을 먹었다.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 사들고 포만감이 가득한 상태로 부산역에 도착하였는데 삼진 어묵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야 없지, 부산고로케를 한박스 사가지고 딱 2개만 먹었다. 새우 고로케가 제일 맛있다! 여행하면서 살짝 피곤하고 예민하진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데에는 먹는 것이 최고의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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