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휘적휘적

원래 사람들이 거주하고 관공서가 몰려있는 곳은 재미없다. 뮌헨도 바이에른주의 주도이고, 관광지로 유명한 곳도 아니니까 재미없을만하다. 뮌헨에 있는 많은 민박들은 30유로 받았기 때문에, 그 유명한 움밧호스텔에서 묵었다. 사람들이 많이 추천해주는 곳이지만, 그닥 추천이유는 모르겠다. 아침도 사먹어야 하는데(3.7유로), 인근에 있는 호스텔 중 하나는 같은 가격이라도 아침준다고 했다. 움밧바 때문인지, 분위기 있는 인터넷라운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방은 여행 다녔을 때 묵었던 다른 호스텔과 비슷했다.


한가지 좋은 점은 역과 아주 가깝다. 

가이드북에 나온 뮌헨 관광지 중 가고싶은 데가 거의 없었다. 교회, 시청사, BMW박물관, 독일박물관, 레지덴즈박물관 등. 교회같은 경우, 유럽은 거의 구교이기 때문에 사실 성당이고, 시청사는 공공건물, 차는 별로 관심이 생기지 않았다. 게다가 그날은 부활절 다음날 월요일이어서 상점이 정말 싸그리 닫았다. 그냥 편한 마음으로 뮌헨 시청사부터 시작해서 휘적휘적 걸어보기로 했다.



뮌헨의 지하철 요금체계는 잘 모르겠다. 뮌헨 중앙역에서 관광지의 시작점이라는 시청사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데 직진하다가 한번만 꺾으면 되니까 나중에는 걸어다녔다. 큰 길로만 다니면 되니까 어렵지 않았다.





사실 지어진 지 백년도 안됐다는, 그러나 300년 전쯤에 지어진 것 같은 시청사.








계속해서 직진해서 영국정원(Englischer Garten Munich)까지 왔다. 시청사부터 걸어서 꽤 걸리는데,(약 40분이상소요) 유럽여행하면서 만난 공원중에 가장크고, 또 가장 좋았다. 날씨가 이상해서 5월이 넘어야 완전 푸릇푸릇할 것 같은데, 그때 보면 정말 예쁠 것 같다. 잔디밭에서 디비디비~하기 딱 좋은 곳!






공원에 참 강이라고 하기엔 좁은, 폭이 한 5m 정도 될듯한 하천이 있는데, 그곳에서 서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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