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10.덴덴타운

점심먹고 쇼핑을 다니면서 먹을거랑 기념품을 사고 숙소로 돌아갔다. 3시쯤 숙소에 돌아가서 바로 나오려고 했으나 뭐 그렇게 되지않는 것이 인생이고 이렇게 짧은 여행의 묘미!? 원래는 1000년 역사를 가진 절이 있다고 해서 구경가려고 했지만, 겨울에는 4시에 닫는데다가, 다들 흥미 있어보이지도 않았다. 아이폰으로 새로운 장소를 찾다가 덴덴타운이 숙소와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첩보를 접수하였고, 숙소 주인 아즈씨께 여쭤봤더니 친절히 알려주셨다. 니혼바시 역 6번 출구에서 길을 건너 쭉 가면 땡!



아저씨께서 가는길에 '구로몬'이라는 이름을 가진 재래시장이 있다고 알려주셨다. 5시밖에 안됐는데 벌써 문을 닫은 상점도 있고, 사람들도 횡했다. 우리나라 아주머니들은 보통 5시에 장을 보는데 일본 아주머니들은 도대체 언제 장을 보는걸까!?





드디어 그분(?)들의 성지 덴덴타운에 도착!! 이곳은 원래 전자상가가 주로 있던 곳이었는데 어느날 보니 그렇게 됐다고 했다. 다들 이곳에 와서야 진정한 일본에 왔다며 신났다. 나는 한 0.6덕(?)정도? 짱구,코난,케로로가 좋다.





이렇게 많은 피규어, 정교한 피규어, 인형에 프라모델, 기타 등등은 처음 봤다. 피규어 백화점이라고 해야 할, 5~6층짜리 건물들이 여러 개 있었고, 그 중에 몇몇은 에스컬레이터까지 설치되어있었다. 어떤 가게들은 사진을 찍지 말라는 안내판이 붙어있어서, 안내판 없는 가게에서 조금 찍어보았다. 정말 심하게 야한 것들도 많았고(사실 그런걸 대놓고 파는 것도 신기했다) 원화로 100만원을 호가하는 것들도 많아서 덴덴타운은 나에게 문화적 충격을 빵! 안겨주었다.





이 곳에서 케로로 프라모델과 루피 핸드폰 고리를 하나 샀다. 프라모델은 그 곳에서는 670엔 밖에 안했는데, 한국에서 사면 10000원이 넘을 것이다. 조그만 핸드폰고리는 400엔을 주고 구입하였다. 하지만 핸드폰 고리가 너무 귀여워서 아직까지도 아까워서 걸지 못하고 있다. 이곳에서 무언가를 구입하면 항상 까만 봉지에 넣어줬다. 뭐랄까 그것은 "그들의 암묵적 합의!"일 것이라고 형님이 추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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