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5.오사카성 천수각

한국에서 알아갔었던 비/소나기의 예보는 이렇게 맑은 날씨로 기분좋은 오답을 선사해주었다.



아침에 일어나 날씨가 정말 너~무 좋아서 사진찍고, 베란다에 빨래처럼 늘어져 있었더니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어이없는 상황일때 나오는  까마귀의 "악악악악"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 소리가 진짜 까마귀의 목소리일 줄은 몰라서 엄청나게 놀랐다. 다시는 그런짓 하지 말아야지. 

아래 오른쪽 은박지음식은 컵라면이 아니라 가스렌지 위에 올려놓고 조리해야하는 엄청 복잡한 우동이라 또 한번 당황했다. 삐리삐리씨가 일본어를 몰라서 그냥 "신기한 컵라면이다!!" 하고 집어온 모양이다. 컵라면은 1개였고 우동은 3개였으며 숙소에 아쉽게도 가스레인지는 없었다.



둘째날 첫번째 일정으로 개장시간인 9시부터 오사카성을 둘러보는 것이었지만, 고질적인 게으름병 덕분에 9시에 숙소를 나왔다. 오사카 주유패스 가이드 북에는 지하철 역에 무슨무슨 출구로 나갈 수 있다고 상당히 많이 써있었는데, 그 중 다니마치 욘초메역 9번 출구로 나왔다. 숙소가 난바 근처인 니혼바시 역에 있어서 단 3정거장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사카의 숙소는 역시 난바 근처가 최고!





지하철에서 발견한 '도쿄아카데미'(가타카나임에도 읽어냈음!) 다들 뭐랄까 너무 귀여웠다.




다니메시욘초메역 9번 출구로 나오니 꽤 견고해 보이는, 키다리 건물 여럿이 나타났다.





들어가는 입구.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조깅이나 산책나온 일본인들도 많은 것 같다.





매점에서 음료수를 두개 샀는데, 일본도 역시 관광지는 덤탱이가 있다. 사과주스음료를 200엔 주고 샀는데, 다른 곳 자판기에서 150엔에 팔았다.





천수각! 오른쪽의 매표소에 뜯어낸 쿠폰과 함께 주유패스를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어른은 600엔이다.





돌아간 뭐 그래도 일본을 전국통일했다고 하는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생애를 여러가지 형태로 전시해놓았다. 여러개의 홀로그램이 그의 일생을 나누어서 연극을 펼쳤는데, 꽤 신기했었지만 일본어였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한국어로 제공되도 보지는 않았을 것 같다. 옆에 영어로도 아주 길게 설명을 해 놓았다. 그 긴 영어설명을 읽어보니 대충 내용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아주 미천한 집안의 출신이었는데, 태몽이 별이 떨어지는 것이었다고 한다. 나중에 이차저차해서 성공해서 전국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우고..." 일본 입장에서는 영웅이겠지만 한국인으로써는 한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든 사람이라 싫다.





이 집에서 타꼬야끼를 사먹었다. 한국어로도 400엔이라고 적혀있었다.





사실 전날에도 사람들이 길게 줄서 있는 집에서 사온 타꼬야끼를 먹었는데, "문어는 큰데, 뭐야 한국꺼가 더 맛있어!!" 이래부렀다. 하지만 왠지 타꼬야끼가 부르는 것 같아 400엔을 주고 구입을 하였는데, 어제꺼보단 맛있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만든 양념이 좀 더 매콤해서 그러지 않을까?





기모노를 직접본 것은 처음이어서 오오!하고 찍었다. 전통복장을 입고 그나라 문화재를 찾아간다는 것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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