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우리 흰여울

작년 가을에 부산에 갈 일이 있었는데, 잠깐 흰여울 문화마을에 들러서 뚜룻뚜룻 걸었다. 태풍 콩레이가 지나간 후여서 하늘은 미세먼지 없이 푸르고, 바람이 많이 불었고, 기분좋은 햇빛이 쏟아졌다. 지금 보니 무척 그리운 날씨와 풍경.




태풍 콩레이가 지나간 흔적이 마을 곳곳에 남았다. 산책로 곳곳에 돌이 굴러다녀서 동네 아주머니들이 치우고 계셨다. 산책로를 걷던 꼬마들도 아주머니들을 따라 해변가로 돌을 던졌다. 







흰여울 문화마을은 최근에 어떤 TV 프로그램에 나왔는지 검색어 1위에 올라와 있었다. 이미 영화 '변호인'으로 한창 유명세를 치른 것 같지만, 생각보다는 평화로웠다. 한국의 산토리니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흰여울이라는 예쁜 이름이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







흰여울 마을에 살고있는 예쁜 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시는 캣맘분을 만났다.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전시회를 열고 있는 할망 작가님을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이라, 왠지 더욱 반가웠던 그 분과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흰여울에서 한눈에 반해버렸던 파란 집. 집주인이 누굴까 무척이나 궁금하다. 이렇게 튀면서도 동네와 잘 어울리는 파란색을 어떻게 찾아냈을까! 집 앞에 식물들도 굉장히 멋지게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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