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을


내 인생에 다시 없을, 캠퍼스의 가을. 그래서 더 눈에 담아두고 기록하고 싶었다.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 캠퍼스는 멋진 건물은 없지만, 조경이 잘 되어있다. 늘 어디선가 꽃이 피어났다. 봄에는 미스김 라일락의 향기가 진동했고, 여름에는 보라색 라벤더가 아름답게 펼쳐졌다. 그리고 정말 다양한 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발견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은행나무, 떡갈나무, 자작나무, 복숭아나무, 모과나무, 스카이로켓 외에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처음 보는 나무들이 있다. 아! 나름 메타세콰이어길도 있다. 튀지 않는 건물과 풍성한 조경의 찰떡같은 조합은 확실히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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