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 2017. 1. 8. 00:14
1월 7일
벌써 일주일이 지난 2017. 사실 1월 1일의 일기를 쓰고 싶었는데, 복잡한 주변 상황과 결정되지 않은 출장으로 연말의 붕붕 뜬 기분이 계속되고 있었다. 게다가 올해는 크리스마스도, 새해도 일요일이라는 것 때문에 마음도 삐뚤어져 있었다. 그래서 한 번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사 본 적도 없었던 '핑크색' 다이어리를 구입한 것 같다. 파란색 물건만 잔뜩인 내게, 이 요망한 핑크색 물건은 반항심? 일탈이랄까, 그런 이상하고도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누구에게 반항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이어리는 12월에 미리 사거나 갑자기 스케쥴이 폭발할 때 충동적으로 구매하곤 했는데 1월 1일에 구입한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일까? 신기하게도 애착이 남달랐다. Daily라 두꺼운데도 매일매일 들고 다니며 일상을..